[고객과의 대화-141] 일본 온천에서 경험한 깔끔한 화상통역 작성일Date: 2017-06-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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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에서 경험한 깔끔한 화상통역
지난해 연말, 일본의 조그만 온천 마을을 여행했을 때의 일입니다.
조그만 기차역, 산, 들, 길 등 전형적인 일본의 시골이었는데, 낮게는 짙은 안개처럼, 하늘엔 분화구처럼 솟아 오르는 거대한 수증기가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사방이 어두워질 무렵 마주한 온천장 주인은 간단한 영어 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야식으로 맥주와 안주를 원한다고 설명하는데 한계가 느껴질 무렵 주인장이 태블릿을 꺼냈습니다.
그는 원 터치만으로, 마치 아나운서처럼 유창하고 또렷한 음색을 가진 상담원과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쉬운 연결, 단순한 화면, 깨끗한 화질과 음질!
화상회의를 실생활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세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서비스였습니다.
화상통역은 이미 오래 전부터 존재한 서비스로서 기술적으로 보면 매우 단순하고 쉬운 서비스입니다. 온천장 주인이 보여준 화상통역도 바탕화면에 있는 Skype 바로가기 아이콘을 터치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처럼 간단 명료하고 빠르게 제공되는 화상통역은 처음이었습니다.
화상회의를 하다 보면 기술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쟁사에 비해 압축률과 전송률이 높다거나 동시접속자수가 무제한이라거나 몇 백 명의 화상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러나 기술 못지 않게, 필요한 순간에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느냐가 화상회의의 일상화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요즘 금융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비대면 금융서비스에서도 화상상담이나 화상인증은 매우 중요한 요소 입니다. 문제는 금융서비스를 이용 중이던 고객이 지연이나 번잡함을 느끼지 않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일 것입니다.
이제 Video Conference는 화상 ‘회의(會議)’라는 전문영역에서, 화상 ‘생활(生活)’이라는 일상으로 시나브로 젖어 들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전화기 들 듯, 지하철 출입구에서 패스 들이대듯, 소파에서 리모콘으로 TV 채널 선택하듯 일상생활에서 화상서비스가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시대가 머지않았다고 한다면……. 지나친 과장일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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