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대화-166] 일상화 된 혁신과 융합 작성일Date: 2019-08-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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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31,533본문
혁신(innovation)이니 융합(Convergence)이니 하는 것들이 꼭 기술이나 학문 분야에서만 일어나는 건 아닙니다. 눈이 번쩍 뜨이는 혁신이나 융합도 있지만, 변화됨을 의식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 생활의 일부가 되는 것도 있습니다.
뮤지컬의 노래 부분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실제 출연진이 부르는 뮤지컬콘서트가 인기입니다.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심리적 부담이 적고, 이미 관람했던 고객을 다시 불러오는 효과도 있습니다. 유명 영화의 사운드트랙만을 오케스트라가 연속으로 연주하는 필름콘서트도 상당히 인기입니다. 배경 스크린에는 연주에 해당하는 영화의 장면이 나오므로 관객은 좋은 영화를 다시한번 보는 효과도 얻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얼마전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있었던 ‘레미제라블’ 뮤지컬콘서트와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필름콘서트 장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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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콘서트와 필름콘서트에는 나이 든 기성세대보다는 젊은 관객이 훨씬 많습니다. 기성세대에게는 이런 공연들이 신선하면서도 낯설지만, 젊은 세대는 단지 여러 공연들 중의 하나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재미(또는 취향)가 있느냐 없느냐 인 것 같습니다.
IT, 의학, 공학이 만나 무병장수를 꿈꾸는 바이오정보공학처럼 혁신과 융합의 시대입니다. 누구는 혁신이나 융합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대단한 것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어밴져스에 환호한 세대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입니다.
이 시대에 혁신과 융합을 주도했던 기업이나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결과물을 태생부터 받아들인 세대로부터 낡은 구세대로 평가절하 당하는 것은 순식간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인류역사 자체가 혁신과 융합의 일상화된 연속이었으니 굳이 그 두 단어를 들먹거릴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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