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대화 176] Post-Corona 시대를 예고(?)한 영화들 ; 데몰리션맨, 슈퍼맨-맨 어브 스틸 그리고 인타임 … 작성일Date: 2020-07-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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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27,556본문
Post-Corona 시대를 예고(?)한 영화들 ; 데몰리션맨, 슈퍼맨-맨 어브 스틸 그리고 인타임 (1/2)
1993년 개봉 영화 [데몰리션 맨]에서는 과거에서 온 남자 주인공이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섹스를 제안하는 미래의 여자에게 당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들은 헬멧을 쓰고 실제 같은 가상 섹스를 나눕니다.
그 시대와 달리 지금은 가상섹스가 그리 낯선 개념이 아닙니다. VR 콘텐츠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사적인 분야에까지 가상 서비스(하물며 섹스조차도!)가 일반화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일까요? 어쩌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그 가능성이 점점 무르익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언젠가부터 1인 기업과 유투버나 딜리버리 처럼 혼자 일하는 분야에 일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가구형태 중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30%를 차지한 1인 가구였습니다.
그리고 가족이나 직장이 있는 사람도 혼밥, 혼술, 혼영을 즐깁니다.
이런 기류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판데믹은 사람들 간의 접촉을 점점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1인화를 더욱 촉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접촉을 꺼려하고 1인화가 대세가 되면, 가상섹스는 인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많은 기업과 정부가 서로 더 좋은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경쟁하다 보면 실제 섹스보다 더 만족스러운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면, [슈퍼맨-맨 어브 스틸]에 나오는 제네시스 챔버가 필요한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슈퍼맨이 태어난 크립톤 행성에서는 출산을 국가가 통제합니다. 제네시스 챔버에서는 정치가, 군인, 엔지니어 등 목적에 맞게 아기를 배양합니다.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사람들 간의 접촉이 줄게 되면 결국 출산이 줄어 듭니다. 큰 폭으로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곧 탄생-성장-노화라는 사이클로 이루어진 지구인이라는 종족의 멸망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들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연령별 적정 비율로 인구가 유지되는 사회가 곧 건강하고 발전하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육체를 이용하는 것보다 가상의 서비스를 더 선호하는 시대가 오면, 범 지구적인 차원에서 제네시스 챔버를 운영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참고: 이 글에서 사용된 그림들은 모두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이미지로서, 해당 회사에서 지적재산권을 소하고 있습니다.)